일본의 문화와 습관

[홋카이도] 노보리베츠 시대촌

이경숙 0 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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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리베츠 시대촌
노보리베츠 지다이무라(登別時代村)는 일본의 전국시대(1477~1573) 말기에서 에도시대(江戶時代:1603~1868) 초기의 사회, 풍속, 문화 등을 재현해 놓은 일종의 민속촌 같은 느낌이다. 이렇게 일본의 역사를 재현하여 만들어 놓은 곳이 이곳 외에도 전국에 3군데가 더 있다고 한다.
입구에서는 에도시대의 복장을 한 사람이 관광객을 위해 사진을 찍을 때마다 칼을 뽑아 포즈를 취해주기도 하는데, 거리도 옛모습이고 사람들도 옛모습의 복장을 하고 있어서 갑자기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외국에 와있는 것 같기도 했다. 우리나라 민속촌에 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옛 모습의 거리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길을 걸으며 일본의 역사를 느껴볼 수 있는데, 상점들은 현재도 다 영업을 하고 있었다. 일본의 전통과자 같은 종류를 팔고 있었다.
시대촌 가장 안쪽에는 금으로 장식해 놓은 집이 있는데, 옛날 영주가 살았던 집으로 굉장히 호화롭게 장식되어 있음을 알 수 있고, 당시 영주의 권력이 어느 정도인지도 느낄 수가 있다.
시대촌 내에서는 두 가지의 공연을 볼 수 있는데, 하나는 게이샤가 나오는 오이란쇼와 닌자가 등장하는 내용인 닌자쇼이다. 닌자 공연은 일본에만 있는 “닌자”의 삶에 대해서 약간은 코믹하게 20분 정도의 공연을 하는데, 한국어, 영어, 중국어 정도의 서비스가 되어서 이어폰을 끼고 들을 수 있었다. 게이샤가 나오는 공연은 한 지역의 가장 부자라는 컨셉으로 영주를 관객 중에 한 사람을 뽑아서 연기를 하게 되는데, 관광객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더욱 재미있게 느껴지는 공연이다.
공연을 관람하러 들어갈 때 나누어주는 하얀 종이가 있는데 이 종이에는 동전을 잘 싸서 가지고 있다가 공연이 끝나면 감사의 마음으로 무대 쪽으로 던져주면 된다. 한국돈은 환전이 안되니 일본돈으로 부탁한다며 무거운 동전이 잘 날라간다는 말도 들을 수 있었다. 대부분 100엔 정도를 싸서 던졌던 것 같다. 모든 공연이 끝나면 등장했던 인물들과 함께 사진 찍는 시간도 갖게 해준다.

위치 : 노보리베츠 역에서 노보리베츠 온천행을 타고 약 7분. 노보리베츠 지다이무라에서 하차.
입장료 : 3,500엔
입장시간 : 09:00~17:00 (09:00~16:00, 11~3월)
휴무 : 11~3월 수요일
전화 : 0143-83-3311



** 노보리베츠 지다이무라(민속촌) 미니 기초지식
1)경제가 발전한 대중문화가 번창한 에도시대!!
에도시대(1603~1867)은 초대 장군인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막부를 열고 도쿠카와 장군케를 중심으로 한의 다이묘(영주)와 함께 통치하며, 264년의 긴 세월에 걸쳐 계속되었다. 무사 계급이 권력을 잡음으로서 정치 중심이 교토에서 에도로 옮겨진 시대이기도 하다. 그 시대는 외국과의 교류를 거부하는 쇄국 정책을 펼치고 있었는데 한편으로 국내 경제는 많이 발전하고 동시에 대중문화도 번창하게 되었다.

2)막부의 그림자로 스파이활동을 한 닌자
닌자는 영주등을 위해 첩보활동과 둔갑술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명령을 은밀하게 실행하는 비밀행동이 기본으로 몸에 익히고 있던 특수한 무술은 싸우는것 보다 도망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때문에 숨는 기술을 많이 발달시켰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닌자라도 전국에 다수의 유파가 존재해, 유명한 곳으로는 이가류, 고가류, 도가쿠시류등이 있다.

3)에도시대에 핀 밤의 꽃 오이란(기녀)
오이란이란 고전문학이나 단가, 서도, 다도, 사미센 등 학문,예능 전반에 뛰어난 기녀로서 소수의 무사나 부자밖에 만날 수 없었다. 서민이란 오이란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주인을 따르는 많은 종자를 따라 외출할 때 정도였다. 그 때의 행렬의 화려한 분위기에 당시 서민들이 감탄하여 그 외출의 풍경이 "오이란도츄(기녀도중)"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요염한 모습으로 하나마치를 천천히 걷는 모습이 에도시대의 화려한 풍속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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