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복뉴스

총동원 전도 주일과 강사님이 결정 되었습니다.

이경숙 0 4,796
날짜 : 10월 21일(주일)
강사 : 안미영 전도사(교화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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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조직의 대모에서 재소자 마약퇴치운동 전도사까지

[나의 길 나의 신앙―안미영]

 

지금부터 내가 들려드릴 얘기를 믿지 못하겠다고 하는 독자분들도 있을 것이다.사실 나도 믿을 수 없을 정도다.


한국무용을 전공한 무용 강사,공군 조종사의 평범한 아내였던 내가 미국 땅에서 홀로 불법체류자로 떠돌다가 마약조직의 대모로 한때 살인까지 결심했다가 40년동안 꼼짝없이 교도소에 있어야 할 처지가 됐던 일,영어도 못하는 한국 여자가 아무런 희망도 없이 미국의 교도소에 3년동안 갇혀있다가 지금은 전도사가 되어 한국에서 전국의 교도소와 감호소,구치소에서 재소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 살게 됐다.


소설이나 영화 속에 나오는 얘기라고 해도 터무니없다고 할 일들인데 평범한 아줌마 같은 외모에 눈물이 많고 늘 덤벙대는 성격의 나에게 그런 인생이 있었다는 것을 누가 믿겠는가.


나는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었다고 믿는다. 내가 절망 속에서 성령의 힘으로 마약을 끊은 경험이 있기에 마약에 중독돼 구치소에 들어온 사람들에게 “마약은 끊을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내가 세번이나 교도소를 오갔기에 그들의 아픔과 설움을 헤아릴 수 있다.미국의 갱스터들을 좌우에 거느리고 다녔던 나였기에 아무리 흉악한 범죄를 저지를 사람이라도 담대하게 만날 수 있다.


지난날의 방황이 가슴 아프긴 하지만,하나님을 원망하진 않는다.오히려 가장 차가운 교도소 안에서 하나님의 따뜻한 품을 체험할 수 있었다.나같은 사람을 구원하셔서 이렇게 쓰시는 하나님이 감사할 뿐이다.


지금도 그때 교도소의 철대문 소리가 귀에 생생하다.


‘철커덕, 철컥’


너무도 차갑고 무거우면서도 서늘한 그 소리에 눈을 떠보려고 했지만 의식만 가물거릴 뿐,눈꺼풀이 올라가질 않았다.수감자들의 머릿수를 세는 헤드 카운트(인원점검)였을 것이다.


마약 제조·운반·판매에 복용까지 한 혐의로 미국의 마약특별수사대(DEA)에 체포된 나는 한국의 가족들에게 버림받고 세번째 교도소에 갇힌 절망감에 몰래 모아두었던 수면제 50알을 먹었다.의식의 세계너머 저기 긴 강을 건너기 위해 그리운 이들의 얼굴을 차례로 떠올렸다.뜨거운 눈물이 귓가에 고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침인지 저녁인지 모를 헤드 카운트 소리에 의식이 서서히 돌아왔다.무거운 눈꺼풀을 왜 이리 뜨고 싶을까.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자 살고 싶다는 강렬한 바람이 밀물처럼 밀려왔다.


더럽고 추한 눈물의 찌꺼기가 귀밑 머리에 고였다.눈을 떴는지 감았는지,그때 너무도 크고 인자한 모습의 그분이 나를 감싸주셨다.몸을 일으키고 싶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그냥 그대로 죽기 위해 누운 채로 그 분의 품에 안겨있을 수밖에 없었다.감격스럽고 혼란스러웠지만 나는 그분이 누구냐고 묻지 않았다.그는 언제나 내 곁에 계셨던 주님이란 걸 알 수 있었다.


“캔 유 히얼 미?”(Can you hear me?)


깜짝 놀라 눈을 뜨자 짙은 베이지색 유니폼의 여간수가 나를 부르고 있었다.알몸에 발목과 팔목은 쇠처럼 느껴지는 짙은 밤색 가죽벨트에 묶여 있었고 배와 허벅지만 얇은 가운으로 덮여 있었다. 추위와 갈증이 밀려왔다.알수없는 분노와 그리움,외로움이 나를 조여왔다.그래도,왜 그런지는 이해할 수 없지만,무섭기보다는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렇게 나는 주님의 품에 돌아왔다. (출처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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