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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한 선물

최고관리자 0 3,698
고귀한 선물
 
오늘 아침 출근길에 직원으로 부터 전화 연락이 왔다.
주차장 입구를 다른 차가 막아서 주차 할 수 없으니 다른 곳에 대고 오라는 전갈이다.
차를 막아 놓은 당사자와 통화 해보니 깜박 잊고 지금 강남에 있는데, 오후 5시에나 올 수 있다는 얘기다. 맘속에서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 이유도 이해가 안되고, 남의 주차장 입구를 막고 주차를 하다니...화를 내 봐야 해결될 것도 아니고, 나만 손해다. 그래도 잘 누그러지지 않는 이 심성-
주차장에 다다르니 하얀색 차가 가로 막고 서있었다. 뒷좌석에는 두개의 인형, 모든 좌석과 심지어 변속기까지 분홍색 커버로 덮여 있었다. 때에 찌든 분홍색 커버들과, 팽개쳐져 있는 무질서한 옷가지들을 보는 순간, 혐오감까지 느껴졌다.
이럴 경우 예수님이라면 어떠셨을까?
상한 갈대도 꺾지 않으시는 분,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시는 분,
죽기 까지 참고 순종하며 죽이고자 한 자들을 오히려 사랑 하신 분.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을 장터로 전락시킨 자들에게 분노를 느끼신 분.
그렇지만 주님의 분노는 자신을 위한 보상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거룩한 배려였다.
눈물을 흘리기도 하셨던 주님은 이 인간적인 분노를 어떻게 사랑으로 승화 하실 수 있었을까..진정 하나님의 아들이셨기 때문이라고 나는 믿는다. 나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자! 그러면 도와주시리라.
그러자 마음속에서 이해와 용서 하는 마음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나 스스로를 상처 내며 차지하고 있던 어두운 분노는 떠나가기 시작했다. 나는 왜 남의 입장에서 이해하려 들지 않았을까. 진정 그 사람이 실수로 잊어버릴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정도의 실수를 할 정도라면 얼마나 딱한 마음의 상태에 있단 말인가. 얼마나 어려운 처지에 마음이 시달리고 있으면 그런 실수를 한단 말인가. 예쁘게 꾸미고 싶었던 그 마음은 어디 가고 분홍빛 커버들을 더럽힌 채 정신없이 다니는 그 사람에게 연민의 정마저 들었다. 그리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가 진정 예수님을 만난다면 모든 것이 변화 되어 그의 마음도 ,생활도, 차도 새로워질 수 있을 텐데-

나는 낙엽이 떨어져 있는 앞 유리 와이퍼 사이에 한 장의 메모를 남겼다.
" 오늘 아침 즐거운 출근길. 나는 당신으로 인해 무척 화가 났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분으로 인해 당신을 진정 이해하고 용서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나는 오히려 당신에게 어떤 도움을 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분 ,예수님을 한번 만나보지 않으시렵니까!
제가 드리고 싶은 오늘 이 아침의 고귀한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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