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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말` 과 `듣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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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말'과 '듣는 말'

말의 사전적인 의미는 '사람이 생각이나 감정을 나타내는데 쓰는 음성 또는 그것을 문자로 나타낸 것'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말은 일반적으로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지칭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 말이란 하는 말과 듣는 말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말은 하기도 하고 듣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듣는 말이 없이 하는 말만 많은 사람은 말쟁이가 되고 맙니다.
 그렇다면 과연 말을 잘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발표를 잘하는 사람, 거침없이 말을 뿜어내는 사람이겠습니까?
그런 사람도 말을 잘하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 말을 잘하는 사람은 말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말은 많이 하지 않고 항상 상대의 말을 듣는데 능숙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말을 잘하려면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라고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하는 말보다 듣는 말이 더 중요하고 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로 말을 잘하는 것은 '하는 말'을 잘 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말'을 잘 하는 것입니다.

우리 말듣기를 소원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의 말을 듣고 싶어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교제를 나누시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면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마태복음 7: 9-11)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말을 간절한 마음으로 듣기를 소원하시고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말은 기도로 표현됩니다.
하나님은 크고 작은 일에 우리의 기도를 듣기를 원하십니다.

소리 없는 말을 들으시는 예수님
 누가 복음 19장에는 삭개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이 여리고에 들어가시게 되었는데 그곳에 삭개오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세관장이었고 또한 부자였습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의하면 그는 어릴 때 부모를 잃고 고아로 자랐고 거기에다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를 절뚝거렸다고 합니다.
때문에 그는 냉대와 멸시 그리고 배고픔과 설움 속에 자랐을 것입니다.
그가 믿고 의지할 것이라고는 세상의 어디에도 없었겠지요.
그래서 그는 오직 돈이 있어야만 살 수 있다는 것만을 배우면서 돈을 버는 일에 혈안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동족들이 멸시하는 세리라는 직업을 택해 돈버는 일에 집착해서 부자가 되었고 또 세리 중에 높은 자리인 세리장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위와 돈은 얻었으나 처절한 아픔이 주위에 있었습니다. 그것은 동족들의 차가운 눈초리였지요.
아무도 그를 상대하려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늘 멸시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뼛속 깊히 찾아드는 외로움을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소문에 듣자하니 갈릴리에 예수님이라는 분이 놀라운 이적들을 보여 주시며 하늘 나라의 진리를 가르치시는데 이 분은 세리와 창기를 냉대하지 아니하시고 함께 식사를 나누며 어울리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분이 여리고에 오신다는 소식을 듣자 삭게오는 흥분을 했습니다.
아무도 자신을 받아 주지 않지만 그 분만은 자신을 받아 주실 것같아 그 분이 오신다는 길목으로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달려나갔습니다.
 그러나 이미 그 곳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사람들 속에 계셨지만 그러나 삭게오는 사람들 사이를 뚫고 나갈만한 용기가 없었습니다. 큰 소리로 "예수님! 내가 당신을 뵙기를 원합니다"라고 소리쳐 불러 볼 용기마저도 없었습니다. 그는 옆에 있는 뽕나무에 가만히 올라가서 뽕잎 사이로 두 눈을 크게 Em고 멀리서 걸어오는 예수님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뜻밖에 일이 벌어졌습니다.  예수님이 뽕나무에 가까이 이르러서 삭개오를 바라보시며 "삭개오야 내려오너라 오늘 내가 네 집에 유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삭개오는 일순간 감격으로 가슴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삭개오는 정신없이 내려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셨습니다.
예수님은 뽕나무에서 들려오는 삭개오의 소리 없는 말을 들으셨던 것입니다.
그의 고독 소리를 들으신 것입니다. 삭개오는 다른 사람처럼 소리쳐 예수님을 부르지 못했지만 그러나 예수님은 그 수많은 군중 속의 한사람이 외로움 속에 처절히 부르짓는 무언의 소리 ! 고독의 소리 ! 말없는 그 말을 들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삭개오 집에 유하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마가복음 5장 25절로 34절에는 12년간이나 혈루증을 앓던 여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여인은 12년 동안이나 혈루병, 즉 피를 쏟는 병을 앓았기 때문에 모든 재산을 다 탕진했고 기력마저 상실했습니다.
모든 희망은 상실했으나 한 가닥 예수님을 만나면 나을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 많은 무리 속에 있는 예수님 뒤로 다가가 가만히 그의 옷자락에 손을 대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라고 하셨습니다.
이때 그 여인이 예수님 앞에 나와서 모든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의 옷자락을 잡아당기지도 않았고 흔들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가만히 옷자락에 손을 대었을 뿐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수많은 사람들이 에워싸고 밀고 하는 그 와중에서도 한 여인이 고통 속에서 옷자락 만지는 소리를 들으셨던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 인생의 작은 소리도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수많은 군중 속에서도 들려오는 한 사람의 고통의 소리! 신음 소리! 무언의 소리를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세상은 나의 신음 소리를 듣지 않습니다.
나의 고통의 소리, 나의 고독의 소리를 듣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신음 소리를 들으시고 우리의 무언의 절규를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스도인은 신음 소리 듣는 사람
성경은 "너희 안에 이 마음을 좇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립보서 2: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예수님처럼 세상의 신음 소리를 듣는 사람입니다. 고통의 소리, 고독의 소리를 듣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많은 말을 쏟아내는 말쟁이가 아니라 소리 없는 신음 소리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들이어야 하는 사명을 소명받고 있습니다.

듣는 말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예수님이 삭개오의 소리 없는 말을 들어주실 때 변화가 시작되었듯이 진정한 변화는 듣는 말에 의해 시작됩니다. 
 
고려대학 김인수 교수의 고교 동창 중에 깡패같은 친구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친구는 친구들 월급날이 되면 직장을 찾아다니며 돈을 빼앗아 갔답니다.
워낙 난폭한 친구라 김 교수도 돈을 주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이 친구가 월급날이 되어도 찾아오지 않자 이상히 여겼는데 동창회 모임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김 교수가 왜 요즘 오지 않느냐고 묻자 그는 결혼하고 아내에게 꽉 잡혀있기 때문이라고 하더랍니다.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신앙심이 깊은 아내를 만나 결혼하게 됐는데 자기가 무슨 말을 해도 반발하지 않고 "네" 하고 기분 좋게 따라주고 무슨 말을 해도 잘 들어주는 데에 감동 받은 그 깡패 같은 친구는 마음이 변화하게 되었고 이제는 오히려 아내에게 사로잡혀 사는 유순한 사람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의 아내는 어느 날 남편이 친구들에게 돈을 빼앗아 쓴다는 것을 알고 그것은 나쁜 일이기 때문에 절대 그런 짓을 해선 안된다고 깨우쳐주었고 이미 아내의 포로가 된 그는 아내의 말을 듣고 그 일을 중단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 마음이 빼앗기고 자신이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의 말을 잘 듣게 되는 것입니다.

화와 잔소리를 잠재우는 비결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나 언어 습관이 강한 곳에서 살아 온 사람 그리고 큰 소리를 내는 가정에서 자란 사람은 습관적으로 언어가 강하고 드셉니다.
이런 사람은 같이 말대꾸하고 따지면 불이 나기 쉽습니다. 침묵해도 화가 잘 잠들지 않습니다. 침묵을 거절의 의미로 해석하기 때문에 소리가 커지기 십상입니다.
 이런 사람의 화를 잠재우는 비결이 있습니다. 그
 것은 그런 사람의 하는 말을 잘 들어주는 것입니다. 그가 하는대로 잘 받아주는 것입니다. "네. 그래요. 죄송해요. 알겠어요." 진심으로 이런 태도로 나오면 서서히 마음에 있는 불이 사그러지기 시작합니다. 
 
또한 잔소리가 많은 사람도 그 잔소리를 들어 줄 때 그 버릇을 고치게 됩니다.
잔소리가 더 많아지는 이유는 잘 들어주지 않고 외면하고 침묵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기만 하면 잔소리도 작아지고 목소리도 작아집니다.
이는 듣는 말에는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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