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자아상 확립 |
사람이 자기 자신을 무가치하게 여기거나 부정적인 관념에 사로잡혀 있으면 일생동안 열등감과 잘못된 죄책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런데 이처럼 부정적인 사람으로 변하게 되는 계기는 의외로 간단한 사건에서 유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아이는 자신은 부모님에게 짐만 되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엄마가 “너는 실수로 태어난 거야”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지요. 많은 엄마들이 이 같은 농담을 스스럼없이 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 아이는 무척 심각합니다. “그래, 맞아. 나는 엄마에게 짐만 될 뿐이야” 이렇게 생각하면서 자기 같은 것은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을 학대합니다. 또 다른 예가 있습니다. 요즈음은 맞벌이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이 아프거나 다쳤는데도 방치되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뒤늦게 아이가 아픈 것을 발견하게 되면 “아이가 이 지경이 되도록 당신은 도대체 뭘 했느냐?”면서 부부가 서로 공박하며 싸웁니다. 사실 이 같은 말다툼은 자신들이 일하느라 바빠서 아이에게 제대로 신경을 써주지 못한데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움 때문에 생겨날 때가 많지요. 그런데도 아이는 못난 자기 때문에 부모가 싸운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은 부모에게 짐만 되는, 불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경우를 보면서 정말 부모는 자식들 앞에서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부정적인 자아상은 대부분 어렸을 때 부모와의 관계에서 유래되기 때문이지요. 부모의 각별한 애정과 끊임없는 관심 속에서 자란 아이는 자신의 존재 가치를 긍정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베푸는 인생의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무분별한 부모의 폭언 때문에 일생을 열등감 속에서 방황하면서 하나님의 동역자로서의 삶에서 멀어지는 일은 본인에게는 물론 하나님의 가슴에 아픔을 안겨드리는 부모의 잘못임을 우리 모두가 깨닫게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