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

이경숙 0 6,311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

세상이 우리를 향해 무섭게 돌진하고 있고, 자고 일어나면 딴~세상이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어제의 나로 오늘을 대한다.

세상의 거센 역류 앞에서.. 우리는, 너무도 무기력하다 못해, 무감각해져 있음을 보고 놀란다.

세상의 유혹이나, 거세게 몰아치는 풍조는.. 골리앗처럼 느껴진다.

거기에 비해, 우리는.. 메뚜기에 불과하다.

뿐만아니라.. 우리 안에는, 선한것이 눈꼽만큼도 없다.

우리의 힘으로는.. 죄 하나도 죽어도 못 끊을 정도로, 연약하기 짝이 없다.

그렇게 오랜 세월 교회를 다니며, 예수를 꽤 괜찮게 믿는다고 자부해 왔는데..

여전히.. 죄의 고리 하나 끊지 못하고, 문제와 시험이 다가오면 싸워 보지도 못한채..

풀이 죽고 만다.

은혜 받았다고, 기도한다고, 뜨겁다고 소란을 피웠으나, 정작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지렁이에, 불과하다.

잘 믿고 싶고, 잘 하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

오히려 상황은.. 더 나빠지고, 경건에 힘쓸수록 더 불결하고..

겉으로는 순결을 주장하지만, 헤집어 보면 역한 냄새 나는 죄인중에 괴수일뿐이다.

다른 사람들을 향하여..

그렇게 살면 안된다고, 그렇게 믿으면 안된다고, 정죄하며 가르치지만..

오히려 내 자신은.. 신앙과 삶이 일치가 되지 않는 이중적 삶으로..

수렁에서, 헤어 나지 못하고 있음을 본다.

주여! 삼창을 외치며, 대단한것 처럼 요란 스럽게 살지만..

정작.. 내 가정 문제 하나, 내 개인의 문제 하나 해결 못 받는..

상투적이고 관념적인 믿음 생각에, 탈진하게 된다.

이렇게 사는게, 아닐터인데..

이렇게 믿는게 아닐터인데.. 고민하면서도 돌아보면, 그 자리에 서 있는 자신을 보고..

여간, 속상한것이 아니다.

남들은 열방과 민족을 품고, 사명과 가치위해 산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는데..

나는 여전히 먹고 사는 문제, 자녀 문제, 개인의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겨우 목숨만 연명하는, 중환자실 환자처럼 헉헉 대고 있으니..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길이, 없다.

대안이, 없다.

다른 수가, 없다.

성령이, 오셔야 한다.

성령을, 구해야 한다.

성령의 충만함을 다시 경험해야 한다.

모든 체면, 자존심, 경력 다 내려놓고, 무릎을 꿇어야 한다.

나를 위하여가 아니라, 그분의 일을 위하여, 그리고 사명을 위하여 성령을 구해야 한다.

현기증이 나도록, 그분을 갈망해야 한다.

인간도 작은 머리 가지고, 별의 별 일들과 기상 천외한 일들을 이루는데..

하물며.. 우리가 진심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안에 내주 하신다면..

무엇을 두려워 하며, 무엇이 불가능할까?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모시고 사는데..

우리의 삶은, 연약하고 부족하기 그지 없다.

하늘 아버지의 자녀로, 이렇게 지지리 궁상 맞게 고아처럼 사는것도 참으로 기적에 가깝다.

 

우리의 인생 문제, 영적인 문제는..

공부로도, 훈련으로도, 인내로도, 의지로도, 노력으로도, 수양으로도, 종교로도 안되지 않는가?

다 내려놓고, 성령을 인정하고, 의지하고, 구하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지식과 훈련이 아니라, 능력과 내 안에 잠든 야성을 깨우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다른 대안이 없지 않는가?

사모하라 목사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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