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 존번연-

이경숙 0 5,514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존번연-

 

 

천로역정의 저자요 영국 감리교 전도사 존 번연은 1660-1672년까지 베드포드 감옥에서 복역했다.

영국 국교회 당국자들에게 신교를 전도하지 않겠다고 단 한 마디만 했더라면 그는 풀려날 수 있었을 것이다. 아내와 자녀들을 생각할 때 감옥에서 계속 고통을 당할 것이냐, 아니면 전도하지 않겠다고 서약하고 석방받을 것이냐의 문제는 결정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앞을 보지 못하는 그의 딸은 그가 감옥에 갈 때 겨우 열 살 이였다.

 

면회왔던 아내와 아이들을 돌려보낼 때마다 내 살이 뼈에서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 든다.불쌍한 가족과 특히 눈먼 딸 아이가 당하는 고통과 비참함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눈먼 아이가 당할 고통을 생각하면 내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진다.

 

그러나 이런 고통의 과정을 겼지 않았다면 번연은 하나님의 말씀 속에 숨어 있는 보화를 볼 수 없었을 것이다. 고난을 통해 시편 119편 71절,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라는 말씀의 뜻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일생동안 지금처럼 하나님 말씀에 깊이 들어가본 적이 없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말씀이 감옥 안에게 내게 빛을 비춰준다. 예수 그리스도가 지금처럼 내게 현실로 분명하게 다가온 적이 없었다. 이곳에서 그분을 보았고 그분의 존재를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본 것들을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하나님께서는 자비로우셔서 고통을 느끼지 않게 하시고 성경 하나로 역경을 이기도록 강건케 하신다. 더 큰 위로를 받기 위해 더 큰 시련을 달라고 기도해도 될까?

 

다시 말해 우리가 고난을 당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편안한 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도저히 받을 수 없는 심오한 말씀의 은사를 체험케 하신다는 것이다.

 

마틴 루터도 똑같은 방법으로 말씀의 세계에 들어간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배우려면 세 가지 법칙을 따라야 한다고 했다. 곧 기도요, 묵상이요, 고난을 통해서다. 고난은 매우 값진 것으로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옳고 진실하고 달고 사랑스러우며 능력 있는 위로의 말씀이 되는지 가르칠 뿐만 아니라 체험하게 한다. 그는 고난이 최고의 지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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