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콩고로 파송된 영국 선교사인 헬렌 로즈비어는 분만실에서 산모를 돕고 있었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산모는 미숙아와 두 살 난 딸을 남겨둔채 죽고 말았습니다. 콩고는 적도 부근에 있었지만, 밤에는 강풍이 불기에 보온 물주머니로 아기를 보호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더운 물을 담다가 그녀가 가진 마지막 보온 물주머니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로즈비어는 고아원 아이들의 기도 모임에서 갓난아이와 두 살 난 누이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열 살 난 룻이 단도직입적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제발 오늘 오후에 보온 물주머니 하나를 보내 주세요. 그리고 두 살 난 아이를 위해 인형도 보내주세요!"
하나님이 이 기도를 들어주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4년동안 한 번도 오지앟던 소포가 고국에서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누가 적도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 보온 물주머니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겠습니까? 그런데 반나절이 지나 큰 소포가 도착했습니다. '정말로 물주머니가 왔을까?' 그녀는 손에 잡히는 것을 끄집어냈습니다. 고무로 된 보온 물주머니였습니다! 둘러선 아이들 중에 룻이 소리쳤습니다. "하나님이 인형도 보내셨을 거예요!" 룻은 바닥까지 뒤져 인형을 찾아냈습니다.
그 소포가 도착하는 데는 다섯 달이 걸렸습니다. 그것은 고국에서 그녀가 섬겼던 주일학교 학생들이 보온 물주머니를 보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한 결과였습니다.
「나를 살리는 화살 기도 」/ 데이브 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