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받은 성도의 생활

구원받은 성도의 생활

골로새서 3:15-17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평강을 위하여 너희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또한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롬 3:15)

성령으로 중생하여 구원받은 성도는 성령의 지도를 받아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성도는 그 삶을 통하여 자신이 그리스도의 사람임을 나타내야 합니다. 성도는 그 삶을 통하여 모든 사람에게 그리스도를 생각나게 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러한 것은 내적으로 하나님과 사람 앞에 감사하는 생활로 나타나야 하고 찬송하는 생활로 표현되어야 하며, 기쁨으로 넘치는 생활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내적 생명력은 외적으로 하나님과 인간에게 봉사하는 삶으로 표출되어야 합니다. 봉사하는 삶은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응답의 삶이며 그것은 또한 순종하는 삶이기도 합니다. 구원받은 성도의 이러한 생활에 대하여 상고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첫째 감사하는 생활
1. 속죄의 은총에 대한 감사."저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저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눅 7:47). 이 말씀은 예수께서 바리새인인 시몬의 집에서 어느 죄 많은 여인으로부터 향유를 부음 받고 시몬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의 원동력은 속죄의 감격으로부터 솟아납니다. 모든 위대한 봉사의 능력이 이 속죄의 감격에서 연유했습니다. 속죄의 감격은 곧 감사로 전환되고 이 감사는 일생을 통하여 성도를 지배합니다.

2.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감사."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요일 4:10).

우리가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있었을 때에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화목 제물로 보내주셨다는 말씀입니다. 수 천 억 개의 은하(銀河)를 만드신 하나님이 태양계의 한 행성인 지구위에 사는 50억 인구 가운데서 나를 기억하시고,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화목 제물로 보내셨다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사랑'입니다. 그것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절대적인 사랑입니다. 성도의 삶은 이 사랑에 대한 확인과 응답의 삶 바로 그것입니다. 이 큰사랑을 우리는 전혀 보답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다만 감사가 있을 뿐입니다. 감사는 하나님이 오로지 인간에게만 주신 특은이며 특권입니다.

둘째 찬송하는 생활
1. 영혼의 노래.
구원받은 성도에게는 찬송이 있습니다. 나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감격이 그 영혼으로 하여금 노래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 노래 속에는 감사가 있고 기쁨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갈망이 있고 사모함이 있고 고백이 있습니다. 그리고 찬송을 통하여 하나님과의 심령적 교류가 이루어집니다. 찬송은 하나님 나라의 본질이요 분위기입니다.

2. 해방과 자유인의 노래.
찬송은 죄인들이 부르는 해방의 노래이며 종들이 부르는 자유의 노래입니다. 해방과 자유는 영원한 노래의 원천이고 찬양의 제목입니다. 찬송은 인간이 부르는 자기 존엄의 노래이며 인간회복에 대한 영광의 노래입니다. 인간의 해방과 자유가 있는 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찬송은 인간과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노래입니다.

셋째 봉사하는 생활
1. 사랑하는 생활.
인간의 진정한 봉사 생활은 중생한 이후부터 가능합니다. 중생하기 이전의 봉사는 이기적 욕망의 변형과 위장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 이타적일 수가 없고 남을 이롭게 하지 않는 사랑이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사랑은 줌으로써 기뻐하는 것이며 희생함으로써 보람을 얻는 것입니다. 사랑은 내가 없어져 그의 안에 사는 것이며 그가 있음으로 내가 존재하고 그가 이롭게 됨으로 나도 이롭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과 사람에게 봉사하는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2. 헌신하는 생활.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몸'을 '제사'로 드리라는 말씀은 나의 '생활' 전체를 하나님께 바치라는 뜻입니다. 그것은 나의 모든 재능, 즉 모든 가능성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여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도 함께 바쳐야 하고 재물도 함께 헌납하여야 합니다. 나의 것, 나의 소유라고 할 만한 것이 하나도 남지 않기까지 모든 것을 다 바치는 것이 '헌신'하는 삶입니다. 문둥이의 친구로 일생을 헌신한 '다미엔'은 임종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것을 다 바친 나는 참으로 행복하다. 지금은 완전히 가난한 그대로 죽고자 한다. 내 자신의 것이라고 이름 붙일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 나는 행복하다라고 하였습니다.

넷째 순종하는 생활
1. 맡기는 생활.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 15:22). '순종한다'는 것은 나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을 말합니다. 나는 객체가 되고 하나님이 주체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육신의 소욕대로 살지 아니하고 성령의 소욕대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갈 5:17). 나는 없어지고 성령께서 나를 지배하시도록 나를 맡기는 것입니다. 내가 맡긴 만큼 하나님이 나를 지배하십니다.

2. 버리는 생활.
순종하는 생활은 버리는 생활입니다. 가족도, 직업도, 소유도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하여 다 버리는 생활입니다(막 10:29-31). 윤리적 삶의 차원을 초월하여 종교적 삶을 사는 것입니다.



맺는말

구원받기 위해서 이런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구원을 받았으니 기쁜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찬송하며 봉사하며 순종하고 삶을 사는 것이 구원받은 자 다운 생활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