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


왜 나만 격는 고난이냐고

최고관리자 0 5,530
걸어가는 사람들을 유심히 바라 보십시요.
사연없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습니까?

깊은 샘에서 맑은 물 나오고
깊은 광산에서 보석이 나오듯,
고난의 깊이가 당신의 영성과 인생의 깊이로 보답 할것입니다.

당신앞에 있는 벽을 장애물이라 생각치 마십시요.
버티고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 그 벽이 큰 문되어
당신을 반겨 줄지 누가 알겠습니까?

터널을 길다 불평마십시요.
지금의 터널이 오히려 지름길 되어 당신을 업고 갈지 누가 알겠습니까?
그대 가슴에 품은 통증으로 너무 슬퍼 하지 마십시요.
이 땅 어딘가에는 그대보다 10배의 통증을 안고도 기쁨과 감사를 잃지 않고
기막힌 하루를 살아가는 지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내가 당하는 고통을 아무도 모르리라 성급히 판단하여 미리 절망하지 마십시요.
그대가 당하는 고통의 100배를 끌어 앉고도
사는 것이 미안하고 황홀하여 어찌할바 모르는 사람들도 이 땅에는 많기 때문입니다.
살다보면 내가 만난 고난의 통증은 '하나님도 모르실거다' 할 정도로
극한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삶의 시계는 제로가 되고, 온 몸의 에너지는 바닥을 드러내는 때입니다.
갑자기 심장이 멈춘듯 하며,정신은 혼미해지고 지구의 공전이 온몸으로 체감되듯
주변이 빙글 빙글 돌다 못해 끝내 주저 앉고 맙니다.
세상은 이런 순간을 필름이 끊어지는 순간이라 말합니다.
물론, 일시적인 현상이지요.
그러나, 어쩌면 속으로는 이런 필름 끊김 현상을 자주..
그리고 오래 경험하기를 바라는지도 모릅니다.

언제나 깨어보면 제 자리이지만 그 순간만은 무통이니까요.
우리가 세상 사람들과 동일한 문제를 가지고 살아도
세상 사람들 보다 더 힘든 이유는, 하나님 때문입니다.

문제는 참을수 있습니다.
고난도 이길수 있습니다.
통증도 감당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침묵하심은 하루가 천년같은 삶의 무게로 우리를 누릅니다.

열심히 살았습니다.
사력을 다해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상황은 더 나빠지고, 하나님은 찾을수록 더 멀리 숨어 계십니다.
이제까지 그래도 버티고 기다린것은, 하나님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의 침묵하심 앞에, 더 이상 참고 기디리고 버텨내야 할
명분마져 희미해져 갑니다.

이 사실이 두려움으로 나를 흔듭니다.
믿음도 연약하지만, 이제는 믿고 싶은 마음 마져 흔들립니다.

기도생활도 변변치 못하고 안되지만, 기도해야할 필요성도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믿음은 기적을 낳고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킴에 동의하면서도
나는 언제나 예외 시키려 합니다.

사람들은 날 보고 연단이라고, 크고 귀하게 쓰실 것이라고 위로하지만
그말에 조금도 힘되지 않습니다.
안쓰셔도 좋으니 제발 고난의 무게와 통증의 깊이를 가볍게 해주시기를 바랄뿐입니다.

사람은 꿈과 희망을 먹고 사는 것입니다.
지금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내일은...1년후에는...3년후에는
나아지고 달라지고 좋아진다는 확신만 있다면 얼마든지 견디고 기쁘게 참을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미래와 희망에 대하여 언제나 부정적이며 회의적입니다.
우리는 이럴때 더 힘들어 하는것 같습니다.
아무리 노력하고
아무리 기도하고
아무리 내가 잘한다 해도 나를 힘들게 하는 요소가 다른 사람에게 있을때...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은 나의 힘듦 조차 모르는데...
나는 그로 인하여 힘들때 말이죠.

그리고 나의 힘듦을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고 그래서 나만이 끙끙 앓고 있을때...
그래서, 누구의 도움조차 받을수도 없는 상황일때....

더 나아가 우리를 힘들게 하는 문제가, 구조적으로 변화되기가 어려운 문제일때,
우리의 에너지는 제로가 되다 못해 마이너스가 됩니다.

사람은 길이 막히고 안 보일때 절망합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크게 우리를 절망시키는 것은 나의 길은 사방으로 막히는데 다른 사람의 길은 순탄히 열릴때 입니다.

그것도 내 가까이에 있는 사람의 길이 열릴때 입니다.
그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악한 사람일 경우에는 우리는 소리조차 못내고 울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잘되는데 나만 안될때
다른 사람들은 다 건강한데 나만 아플때
다른 사람들은 다 풀리는데 나만 묶일때

우리는 극도의 혼란과 절망에 잠기게 됩니다.
살면 살수록 인생이 무엇인지 정답을 모르겠습니다.

믿으면 믿을수록 믿음의 세계는 모르는 것이 더 많아 보입니다.
무수한 상담사역을 하지만, 하나님과 인생에 대하여 솔직히 모르는 것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속이 상합니다.
그래서 늘 미안한 마음으로 삽니다.
하나님에 대하여, 고난에 대하여 저는 속 시원히 말씀드릴수도 없지만 1퍼센트라도 고난의 무게를 덜어줄 힘이 저에게는 없음을 압니다.

그래서 늘 죄인으로 삽니다.
그러나, 저는 믿습니다.

제가 모르는 것을 하나님은 아시고 제가 할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십니다.
저는 절대 무지무능하지만 하나님은 절대 전지전능하십니다.

하나님이 안보일때
하나님이 침묵하실때
하나님을 알수없을때

그냥 기다리십시요.
그냥 가만히 계십시요.
막막할때, 그냥 막막해 하십시요.
힘들때, 그냥 힘들어 하십시요.
앞이 캄캄 할때, 그냥 캄캄해 하십시요.

약의 성분을 잘 모르고 삼켜도 효험이 나타나듯이 하나님에 대하여, 고난에 대하여 이해하려 하지 말고 그냥 믿음으로 삼키십시요.

그리고 며칠만 더 기다려 보십시요.
아직도 불평하고 미워하고 기대하고 항변하고 반항할 기력이 남아 있으신가요?
이제는 못 기다릴 힘도,교만할 꺼리도,불평할 에너지도 없잖아요?
그러니,주 날개 밑에서, 십자가 그늘 밑에서 한숨 푹~ 주무십시요.

너무 힘들 때는 말씀의 요를 깔고, 보혈의 이불을 덮고, 은혜의 베개를 베고 한숨 푹~ 잠을 청하십시요.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말이죠.
아담이 잠들었을때, 하나님은 하와를 만드셨고 야곱이 돌베개 베고 잠들었을때, 하나님은 사닥다리 환상으로 야곱을 위로하셨고

베드로가 감옥에서 깊은 잠에 빠졌을 때에, 하나님은 천사를 급파하여 베드로의 석방을 도우셨으니
이제는 피곤과 자포자기 심정으로 잠을 청하지 말고, 믿음과 맡김으로 주와 함께 숙면을 하십시요.

어짜피 할수잇는것도 없고
어짜피 할수 있는힘도 없고
어짜피 알수 있는 것도 없고
어짜피 알아낼 힘도 없잖습니까?

진짜 영성이란?
잘 모르면서도, 끝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고난의 이유도,고난의 끝도, 왜 날 사랑하시는지도, 정말 사랑하시기는 하시는 것인지도,

5분후의 일도,죽을 날도, 좋아질 날도....모른채
그냥 하루 하루, 순간 순간을 새끼 병아리, 어미 닭을 붙쫏아 가듯이

순종하여 가다 보면...
쓰든 달든 삼키다 보면...

영광의 나라, 희망의 나라, 꿈꾸던 나라에 도달하게 될것입니다.
그때는 주님이 큰 수건 꺼내시어 우리의 젖은 눈 닦아 주시겠죠.
그때는 주님이 침묵을 깨시고 우리와 밤이 맞도록 이야기 하실 것이고 우리의 하소연도 오랫동안 들어 주실 것입니다.

지금 한 가지 확실히 아는 것은 수많은 고난들이 우리를 짖누르고 힘들게 할때
그 고난들은 우리의 영혼을 맑고 푸르게 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하나님의 사람, 믿음의 거인으로 만들어 낼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동의 하지 않더라도....
그 은혜만으로도 저는 충분히..여전히 행복할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아직도 내가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면, 살아 있음이 확인되어 주체할수 없이 가슴 벅차 오릅니다.

이제, 엉금 엉금 기어서라도 더 높은 곳으로 갈겁니다.
아무도 도와 주지 않아도, 아무도 격려하지 않아도 말이죠.
이제는 웃을수 있어요.
이제는 감사할수 있어요.

그분으로 인하여....

겨울인가 했더니만 봄이 왔듯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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