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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와 흡연은 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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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와 흡연은 죄인가?


[본문 해설]
성경은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지침이 된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삶을 영위하도록 지도해 준다. 그런데 성경은 모든 문제들에 대하여 세세한 지침을 내려주고 있지는 않다. 성경이 분명하게 권장하고 금지하는 내용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으나 구체적으로 밝혀주지 않는 부분은 소위아디아포라(adiaphora)라고 하는 중립지대를 형성한다.
본 연구에서 다루고자 하는 음주와 흡연의 문제는 일견 단순히 보이면서도 어딘지 애매해 보이는 영역이다. 성경은 음주 자체를 정죄하지는 않고 있으며, 흡연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고 있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 전체의 빛 아래서 이 문제를 비추어 보아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속한 자로서 하나님 이외의 다른 무엇에 의해서도 지배받아서는 안된다. 성경은 술과 담배만이 아니라 무엇이라도 성령 충만과 반대되는 것은 정죄한다(엡5:18).



[주제 강해]
성경은 음주와 흡연을 금하고 있는가? 많은 젊은 세대들과 기존의 신자들까지도 이 문제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한다. 음주나 흡연의 문제를 하나의 질문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음주와 흡연은 죄인가" "음주와 흡연을 하는 자는 구원받을 수 있는가?" 이 문제에 대한 견해는 2가지로 나뉘어진다. 하나는 음주와 흡연은 기독교인이 해서는 안 되는 죄악이며, 그것을 행하는 자들은 구원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성경에도 술을 마시는 것을 권하는 내용이 있으며(딤전5:23) 예수의 처음 기적도 포도주를 만드신 것이라는 점(요일2:1-11), 또 성경이 흡연의 금지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지 않다는 점들을 들어 음주와 흡연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며 구원과도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반되는 입장들은 모두 성경에 근거하는 것처럼 보인다.

1. 음주

1) 술
성경에 주로 나오는 술은 포도주와 독주이다. 포도주를 가리키는 용어는 여러 가지로 일반 포도주를 가리키는 @yy(아인), vwryt(티로쉬), 포도즙을 가리키는 sys[(아시스), 아랍어 표기인rmj(헤메르) 등이 있다. 이중에서@yy(아인)은a'no"(오이노스)로 번역되었고, vwryt(티로쉬)는gleu'ko"(그류코스)로 번역되었는데 이것은 특히 갓 만들어 낸 신선한 포도주로 간주한다(사1:22). 포도주는 크게 2가지 용도로 사용되는데, 첫째로는 일상적인 용도로 사용되었다. 즉 음료, 선물, 무역상품, 약(삼하16:2; 눅10:34; 딤전5:23) 등으로 사용되었다. 둘째로는 제물로 사용되었다(신32:37,38; 사57:6; 렘7:17). 성경은 포도주를 마시는 것은 정죄하지 않았으나, 과도한 음주는 금지했다. 독주는 rkv(쉐콜), sivkera(시케라)라는 단어로 표현되는데 원래는 보리로 만든 맥주만을 의미했다. 그러나 그 개념이 더욱 발전하여 곡식이나 과일로 만든 모든 술이 가리키게 되었다. 독주는 포도주와는 달리 금지되고 있는데, 제사장이나(레10:9) 나실인들이 그 대표적인 케이스다(민6:3; 삿13:4). 성경은 독주를 쫒아 다니는 사람들에게 화가 있다고 말한다(삼상1:15; 사5:11).

2) 성경의 입장
잠23:31은 포도주와 독주를 보지도 말라고 한다. 반면에 딤전5:23은 포도주를 쓰라고 한다. 이것은 많은 성도들에게 혼동을 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해 왔다. 우리가 술에 대한 성경의 입장을 밝히려면 한두 구절이 아닌 성경 전체의 태도를 살펴야 한다. 성경은 대체적으로 술을 금지하고 있다. 성경에는 술로 인하여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기록되어있다. 또한 하나님을 섬기며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들은 술을 멀리하도록 권면받았다. 술은 그것에 취하는 자들에게 불행한 일들을 가져다준다(삼상25:36-38; 잠23:31-35; 사5:11-23). 바울이 디모데에게 포도주를 쓰라고 한 것은 약용(藥用)으로 쓰라는 것이였다. 이는 아마도 그와 동행했던 의사인 누가의 처방으로 보인다.

2. 흡연

1) 담배
담배(tabacco)는 1492년 콜롬부스가 아메리카를 발견한 이후에 급속도로 보급되었다. 아메리카의 유적들을 살펴보면 담배의 원래 용도는 종교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아마도 우리의 문화에서 향을 태우는 것과 유사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담배는 1543년 스페인의 한 대학교수가 그것에 의약적 효능이 있다고 주장함으로 더욱 확산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그것이 가지는 해로움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2) 담배의 해로움
담배에 포함된 여러 요소들은 인체에 악영향을 끼친다. 니코틴은 담배 1개비 안에 0.6-0.2㎎정도 들어 있는데 그것이 가지고 있는 마비성 때문에 구토, 현기증, 두통, 혈압상승, 의의 운동저하 등의 결과를 가져온다. 타르(tar)는 담배연기 1㎖ 안에 0.01-1.0㎛ 정도의 것이 100만개 이상 함유되어 있으며 발암물질이다. 그외에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는 산소결핍을 가져온다.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은 폐암 발생율 상승, 심장병, 뇌출혈 및 뇌경색, 지구막하출혈,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불임증 등이다.

3) 성경의 입장
성경은 담배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다. 그것이 씌여진 시대에는 담배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의 원리는 분명하다. 몸에 이롭지 못한 것을 돈을 주고 사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되고 있으며(사55:2), 하나님의 성전된 우리 몸을 더럽히는 것은 죄악이라고 말한다(고전3:17). 담배는 인체에 아무런 유익도 주지 못할뿐더러, 영적인 생활에도 아무런 유익을 주지 못한다. 담배는 마약과 같이 습관성을 가진 것이며, 기독교인은 그것의 습관이 종이 되어서는 안 된다.

3.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바울은 고전10:31에서 모든 기독교인에게 해당되는 보편적인 생활원리를 가르치고 있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그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어야 한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예수께서는 마15:11에서 사람의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속에서 나오는 것이 부정하다고 하신다. 술과 담배 자체가 죄악된 것이라는 견해는 너무 극단적인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구원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리의 건강한 육적·영적 생활에 유익을 주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술이나 담배를 하면서도 기독교인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아니라, "술과 담배를 하는 것이 나를 더 나은 기독교인으로 만들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더군다나 우리 나라 같은 상황에서는 기독교인이라면 금주·금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덕을 세우기 위해서도 절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바울은 덕을 세우기 위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포도주와 술을 먹을 수 있는 권리를 포기했다고 말한다(고전6:12; 8:13; 롬14:13-21). 사실 성숙한 자에게 음주와 흡연은 아무 문제도 되지 않는다. 오히려 더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은 그런 자유스런 행위가 교회의 덕을 세우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자료 해설]
1. 술에 대한 성경의 교훈

성경에서는 술에 대한 입장을 대체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술취함으로 노아는 품위를 손상시켰고, 벤하닷은 전투에서 패했다. 벨사살은 국가를 망쳤으며, 로마인들은 방탕과 허영으로 그 영화를 놓쳤다. 구약에서는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술을 피했으며, 특히 하나님의 종들은 금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제사장이 회막에 들어갈 때는 음주가 금지되며, 나실인은 포도의 산물을 먹지 못하도록 단정하고 있다. 또한 광야 생활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포도주를 마시지 못했고, 잠언의 여러 성경구절에서도 적극적으로 금주를 교훈하고 있다(잠23:31;잠31:4). 삼손이나 마노아의 아내, 레갑 족속, 다니엘, 세례요한 등도 금주를 하였다. 따라서 술에 대한 성경적 교훈은 음주를 통해 급작스런 죽음과 착각, 망상, 무감각, 실수, 방탕, 실족케 함 등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삼상25:36-38; 잠23:31-35; 사5:11-23;사28:7; 단5:2-4; 합2:15,16; 롬14:20,21). 성경은 술을 금하므로, 하나님께서 자기의 백성들로 하여금 경건하게 생활하도록 원하셨다는 것이다.

2. 한국 교회 주초 문제

오늘날의 세계 환경을 보면 술은 서구 사회에 있어서 보편화된 관습으로서 거의 죄의식을 찾을 수 없는 형편이며 담배도 술과 마찬가지이다. 물론 성경에서는 담배에 관하여 언급되지 않았으며(그 당시 시대적 상황으로 볼 때 담배가 없었다), 주초문제가 기독교의 핵심적인 구원론적 문제가 아닌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선교 초기부터 술·담배를 신앙적, 구원론적 입장에서 극히 반대를 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교회에서는 젊은층들이 술·담배 하는 것이 무슨 신앙적인 죄가 되는가 하는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따라서 한국 교회에서는 술·담배의 문제에 있어서 구속적 문제와는 관계가 없을지라도 이를 성경적 입장에서 처리해야 될 지경에 이르렀다. 따라서 교회에서 주일학교 어린이, 학생, 청년들을 가르치는 교사들과 교역자들이 어디에 근거하여 가르칠 것인가에 대해 막연한 실정이다. 이제 한국 교회에서는 주초문제에 대해서 먹는 물질이나 먹는 문제에 대해서 복잡하게 생가하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적합한지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주님의 지체라는 믿음에 초점을 맞추어 주초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성경적이다.

3. 술취함

성격은 과도하게 술을 마시는 것을 죄악으로 간주했다. 술취함은 인간에게 즐거움과 희락, 잊어버림을 주지만 결국은 근심과 재앙으로 이끌고 가난하게 만들며 분노와 분쟁과 다툼을 일으키고, 도박과 음탕과 외설로 이끈다. 따라서 술취함은 방탕한 것으로 정죄된다. 비록 성경이 금주를 일반 법칙으로 규정하지는 않았지만, 술취함은 무절제한 행위로 곳곳에서 정죄되었다.

4. 사회 문제로서의 알콜

미국의 경우, 1978년 보건교육 후생성(Department of Health, Education, and Welfare)의 보고에 따르면 술마시는 14명 중 1명인 1000만 명의 성인이 알콜중독자이거나 문제가 있는 음주자 라고 한다. 미국의 알콜 남용과 알콜 중독국가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lcol Abuse and Alcoholism)가 모은 통계에 따르면 알콜중독이 심장병과 암 다음의 세 번째 커다란 건강문제라는 것이다. 이들의 수명은 대개 10-12년 줄어들며, 과도한 음주는 자살과 살인, 이혼과 별거의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N.I.A.A.A.는 알콜 남용의 비용-주로 낭비된 생산, 의료비용, 운송사고, 연구비용, 형사재판 비용 등을 1년에 250억 불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1978년 H.E.W.의 보고에 따르면, 문제 음주가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다. 10대청소년의 다섯 명 중 하나가 한달에 한번이상 취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음주 때문에 부모, 학교 직원, 동료 혹은 경찰과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5. 약물

이말의 정의는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육체적, 심리적 과정에 합리적으로 예견될 수 있는 효과를 내는 화학물로써 여기에는 헤로인, 코카인, LSD와 마리화나 같은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이러한 종류 중 마약류는 여러 민족의 이교적인 종교의식에서 사용되었으며, 이들의 사용이 그 사회가 오랫동안 간직해온 종교적, 정치적 신념을 위협하는 상징적인 중요성들을 가질 때에는 약물 사용에 대한 엄한 형벌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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