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복의쉼터

변화에 대한 두려움

이경숙 0 4,110
변화에 대한 두려움
 
한 주부의 속 타는 사연인데요.
“저의 남편은 희망이 없는 사람입니다.
술과 도박으로 세월을 보내더니 얼마 전엔 회사에서 해고까지 당했습니다.
저나 아이들에게 무관심한 것은 말할 것도 없구요.
이젠 정말 지긋지긋해서 헤어지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어요. 좀 도와주세요.
” 이렇게 하소연하는 아내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래서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까지 어떤 노력을 해보셨습니까?”라고 물어보면 대부분의 경우 “그냥 공연히 큰소리내고 싶지 않아서 참았어요. 아이들 때문에도 그렇고.. 그저 ‘나 하나 희생하면서 죽어 살면 되지’ 라는 생각뿐이었어요.”라고 대답합니다.
어떻게 보면 참으로 순종적인 아내 같아 보입니다만 사실 이 같은 태도는 자신을 합리화시키는 일종의 게으름과도 같은 것이지요.
진작부터 그 문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애를 썼어야 했는데도 희생이나 양보와 같은 고상한 단어로 포장한 채 변화가 두려워 그저 익숙한 생활에 안주해 온 것입니다.
남편에 대한 아내의 순종은 당연한 것이지만 가정에 불행을 가져오게 하는 남편의 잘못에 대해서도 이 변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아내의 역할을 감당치 않는 것은 분명한 잘못이지요.
갈등이란 덮어두게 되면 해결되기는커녕 더욱 깊이 뿌리를 내려 마치 시한폭탄처럼 터질 때를 기다리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무 문제없이 잘 사는 것처럼 보이던 부부가 느닷없이 이혼을 해서 주위를 놀라게 한 경우가 바로 이에 해당되지요?
그동안 덮어두었던 갈등과 문제가 한꺼번에 터진 겁니다.

이처럼 우리 속에 잠재해 있는 변화에 대한 이기적인 두려움은 생각보다 크고 그 뿌리도 깊습니다.
그리스도인 가정에도 이 같은 어려움과 갈등이 찾아오지만 동시에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해결책이 있습니다.
갈등을 감추지 말고 먼저 하나님 앞에 내어 놓으십시오.
그럴게 할 때 하나님은 먼저 나의 문제를 보게 하시면서 나 자신의 변화라는 선물을 주십니다.
이때부터 사람을 보는 관점이 바뀌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되는 것이지요.
이것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입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75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 이경숙 05.30 5269
174 가정을 지키라 이경숙 05.09 5395
173 말없이 사랑하여라 이경숙 04.24 5172
172 살다 보니 마음 편안 사람이 좋다 이경숙 04.06 5497
171 내 삶에 지혜 이경숙 03.25 5301
170 내 눈물의 회개 보다는 이경숙 02.27 5252
169 이런 리더가 되라 이경숙 01.08 5268
168 말없는 기도 이경숙 12.22 5393
167 우리들의 삶의 훈련 이경숙 11.01 5519
166 진솔한 고백 이경숙 10.29 5434
165 황혼으로 가는 인생 이경숙 10.15 5391
164 어머니 (추석) 이경숙 09.13 5391
163 매사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요 이경숙 09.08 5679
162 함께 일하면 안되는 사람 이경숙 08.15 5764
161 신지애 프로골퍼 목사님의딸 "최종전 앞두고 성경말씀 읽어" 이경숙 08.05 5988
160 그 사람곁에는... 이경숙 07.11 5684
159 오해 이경숙 07.04 5641
158 함께 가는길 이경숙 06.20 5625
157 고기 먹기 죽기 이경숙 06.17 5743
156 아름다운 계산서 이경숙 06.06 5694
155 순수한 아이들의 기도 이경숙 06.03 5900
154 예약된 행복은 없다 이경숙 05.28 5890
153 감사 하기만 했습니다 이경숙 05.23 5656
152 내 마음의 빈터 이경숙 05.15 5797
영혼의 양식
주님의 말씀을 묵상
DETAIL VIEW
Schedule
이번달 교회행사 안내
DETAIL VIEW
찾아오시는길
고베성복교회입니다.
DETAIL VIEW
예배안내
  • 주일예배1부 - 오전11시
  • 주일예배2부 - 오후2시
  • 주일중고등부예배 - 오후3시30분
  • 주일어린이예배 - 오전10시
  • 수요예배 - 오후2시
  • 금요심야기도회 - 오후9시
  • 새벽기도회 - 오전5시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