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의 변화

결혼생활의 변화
 
믿지 않는 남편과 결혼한 한 아내가 있습니다. 그녀의 기도제목 1순위는 당연히 남편의 구원이었지요. 드디어 여러 해 동안 이어진 기도에 응답이 이루어졌습니다. 남편이 주님을 영접하고 완전히 변화된 삶을 살기 시작한 겁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남편의 변화가 아내에게 기쁨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불편함으로 여겨집니다. 매일 술만 마시던 남편이 술을 끊고 집안일과 자녀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태도에 적응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아내가 감당했던 가정에서의 역할이 위축된다는 것이지요. 이처럼 사람은 이기적이나 봅니다.
그렇지만 기도를 통해 이제는 남편의 변화와 함께 아내인 자신도 변해야한다는 성령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게 되면서 이 아내는 자신의 변화를 위해 하나님께 매달렸지요. 그러면서 남편에게 순종하는 삶을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아내에게도 똑같은 삶의 변화가 선물로 주어졌습니다.
대부분의 부부들은 결혼 전에는 상대배우자에 대한 환상 속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래서 그녀와 함께 있으면 행복하고 짜릿하고 정신을 차릴 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면서 결혼하게 되는데 이상한 것은 그때부터 결혼 전에 품었던 환상이 하나하나 환멸로 바뀌는 겁니다. 그래서 배우자로부터 상처를 받아선지 그와 함께 있으면 몹시도 쓸쓸하고 불편하고 비참하고 우울하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뭔가 잘못되었다고 싸우다가 결국에는 “우린 더 이상 안 돼”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지요. 그러다가 그 고비를 넘기게 되면 현실을 인정하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나에겐 당신이 필요해요”라는 신뢰와 사랑의 고백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부부가 성숙해가는 과정이지요. 이 과정에는 부부의 변화가 필수적인데 이때 부부는 상대 배우자보다는 먼저 자신의 변화를 위한 기도와 순종의 삶에 앞장서야 합니다. 바로 그 생각 속에 하나님의 도우시는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