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힘으로 다시 일어서자…
美슈퍼볼 스타 하인스 워드 계기 헌신적 모정 관심
미국 슈퍼볼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은 하인스 워드로 세계는 ‘한국의 어머니’들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워드의 성공신화를 소개하면서 어머니 김영희씨에 대한 이야기를 상세히 보도하고 있다.
어머니를 통해 성실과 정직,사랑을 배웠다고 말하는 하인스의 효성과 김씨의 헌신적인 모성에 세계인들은 감동하고 있다.
한국 어머니들의 사랑은 깊고 강하다.
역경을 겪으면서도 하인스에게 “1등이 되기보다 겸손하고 감사하라”고 가르친 김씨처럼 억척스럽기까지 한 어머니들의 열심과 기도로 한국 교회의 지도자가 된 사례는 수없이 많다.
1986년 8월 평양을 방문해 36년만에 어머니를 만난 할렐루야교회 김상복 목사는 어린 시절 보아온 어머니의 신앙과 부지런함이 자신을 목회자로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김 목사는 “남편 없이 북한에서 70세가 될 때까지 벽돌공으로 일하신 어머니의 열심은 내 삶에 커다란 도전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선도 홍도 국도 건도 목사 등 4형제를 목회자로 키운 고 이숙녀 전도사 역시 생전에 “매일 4형제를 모아놓고 가정 기도회를 드리면서 교육을 시켰다”고 말했었다.
어머니의 기도는 자녀를 올곧게 자라게 하는 영적 토양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얼마 전 신앙간증을 통해 지금까지 자신을 지켜준 것은 신앙이며 그 신앙은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촌부였던 어머니에게서 배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국화빵 장사를 나가기 전 새벽 4시에 어머니는 우리 5형제를 모두 깨워 무릎을 꿇게 하고 정성껏 기도를 드렸다”며 “어린 시절에 판자촌을 전전하면서도 생활자세가 비뚤어지지 않았던 것은 전적으로 어머니의 기도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 역시 “추운 겨울날 미군트럭을 세차하고 돌아온 어린 아들의 젖은 바지를 말리면서 흘리신 어머니의 눈물을 평생 잊지 못한다”며 “그때 느낀 어머니의 참된 사랑이 수많은 역경을 이기게 했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신앙교육은 자녀의 인생을 좌우한다.
성공한 여성 CEO로 손꼽히는 성주인터내셔널 김성주 대표는 “어머니는 신앙을 통해 우리에게 사랑과 절제를 가르치셨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술과 돈봉투로 얼룩진 접대문화를 없애고 하나님 방법대로 정직하게 사업을 해온 것은 어머니(여귀옥 권사)로부터 받은 신앙 및 절제교육의 영향이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3남매를 세계적인 음악가로 길러낸 정트리오의 어머니 이원숙 여사와 클린턴 대통령 시절 한국계로는 최고위직인 미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를 지낸 고홍주(예일대 로스쿨 학장) 박사를 포함해 6남매를 모두 미국 사회의 엘리트로 길러낸 전혜성 박사의 이야기는 아직도 널리 회자되고 있다.
어찌 기도하는 어머니들이 이들 뿐이겠는가.
이 땅엔 이 순간에도 골방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수많은 어머니들이 있다.
기도하는 어머니들이 존재하는 한 한국의 내일은 희망이 있다.
주선애(장신대 명예교수) 박사는 “한국 어머니의 사랑은 깊고도 넓다.
그 억척스러움과 치열함,뜨거운 기도야말로 오늘날의 한국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었다”고 역설했다.
주 박사는 “성공지상주의 철학으로 자녀를 양육한다면 진정한 지도자를 배출할 수 없다”면서 “1등을 만들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아니라 한 사람을 올바르게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진정한 어머니의 사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