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복의쉼터

위대한 배려

이경숙 0 4,064

  위대한 배려 

 가까운 사람들이 나에게 자주 던지는 말이 있다.

나를 약 올리기 위한 것도 아니고, 나를 무시해서도, 내가 알아듣지 못해서도 아니다.

생활 중에서 수시로 튀어나오는 그 짧은 말은 나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나온 말이다.

 "뭐 드실래요?"

 이 말은 단순히 어떤 음식을 먹을 것인지 물어보는 말은 아니다.

그 한마디에는 나를 위해 자신을 포기하겠다는 결심이 들어있다.

 "다 먹자고 하는 일인데"라는 말이 있듯이 인생에서 먹는 즐거움은 무시할 수 없다.

그런데 그 중요한 일에 대한 선택권을 나에게 준다는 것은 그 만큼 나를 위하고 있다는 의미다.

누구라도 나에게 "뭐 드실래요?"라고 물어보는 것은, 그 순간 만큼은 나를 위해 자기 인생의 큰 즐거움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보다 나를 선택했다는 표현이다.

 "뭐 드실래요?"는 상대가 누구든 나를 존중하고 있다는 말이고, 최소한 먹는 것보다는 나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음이며, 자신의 미각보다 나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려 주는 행동이다.

내가 무엇을 선택하든 상대는 기꺼이 나와 함께 즐기려 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아도 기꺼이.

 그렇다면 인생의 중대사인 '무엇을 먹을까?'에 대한 선택권을 넘겨받은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도 한번쯤은 그를 위해 물어 봐야 하지 않을까? "뭐 드실래요?"라고.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영혼의 양식
주님의 말씀을 묵상
DETAIL VIEW
Schedule
이번달 교회행사 안내
DETAIL VIEW
찾아오시는길
고베성복교회입니다.
DETAIL VIEW
예배안내
  • 주일예배1부 - 오전11시
  • 주일예배2부 - 오후2시
  • 주일중고등부예배 - 오후3시30분
  • 주일어린이예배 - 오전10시
  • 수요예배 - 오후2시
  • 금요심야기도회 - 오후9시
  • 새벽기도회 - 오전5시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