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아내의 보조자가 아닙니다. |
“여보, 애한테 옷 좀 갈아입히세요.” “애한테 우유 좀 먹이세요.” “난 바쁘니까 당신이 아이 좀 씻겨주세요.” 네, 이것은 요즘 많은 젊은 부부들 가정에서 아내가 남편에게 하는 말입니다. 이처럼 남편이 아내의 육아 문제를 도와준다는 것은 전혀 잘못된 일이 아니지요. 그렇지만, 이 일이 반복되면서 아버지의 역할 중 하나로 자리 잡거나 또는 이 일을 잘 해냄으로 훌륭한 남편이 되려 한다면 그는 훌륭한 아내의 보조자는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진정한 가정의 지도자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져버리게 되겠지요. 또한 남편의 역할이 가정의 경제적인 필요만을 채워주는 것에 국한되면서 매달 아내에게 월급을 가져다주고 아내로부터 용돈을 받아쓰는 것이 습관이 되다보면 자라나는 아이들은 이 모습을 보면서 아빠를 자기처럼 용돈이나 받아쓰는 유약한 존재로 여기게 됩니다. 남편과 아내는 하나님 앞에서 똑같이 귀중한 존재로 지음 받았지만 그 신분과 역할 이 다릅니다. 남편은 아내의 머리인 가정의 지도자로, 아내는 남편을 돕는 가정 운영자로서의 신분을 부여받았습니다. 또한 이 신분에 맞는 역할을 위해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위해 희생하라는 가정 명령을 받은 것이지요. 그러나 이 머리 역할을 남편대신 아내가 차지하게 될 때 아내는 자기의 보조역할을 하는 남편에게 순종하기가 어려워지게 됩니다. 남편 역시도 불순종하는 아내에게 분노하면서 아내를 위한 희생의 삶을 저버리게 되겠지요. 이처럼 어느 시대나 하나님이 주신 부부의 신분과 역할이 뒤바뀔 때 부부는 갈등하고 가정은 고통 받게 됩니다. 가정을 지으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남편은 경제적 필요와 함께 가족들의 영적 필요를 채우기에 민감한 영적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내의 진정한 머리가 되는 겁니다. 이것이 이 시대에 고통 받는 가정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