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정

자녀들의 불순종

이경숙 0 5,541
자녀들의 불순종
 
“아이가 의도적으로 부모에게 반항하는 것은 단지 아이가 너무 어려서 모르고 하는 행동과는 분명히 구별되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제 생각이 옳은 것일까요?” 네, 이것은 가정편지 회원 한 분이 보내주신 질문인데요.
질문하신 내용대로 아이들의 의도적인 반항은 부모에 대한 고의적인 불순종입니다. 이 아이는 지금 부모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다 알면서도 부모의 의도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즉 부모가 부를 때 도망을 간다든지, 여러 사람 앞에서 소리 지르며 부모에게 모욕을 안겨 주는 것 같은 행동 말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아이가 너무 어려서 부모의 명령을 잊어버리거나 또는 실수나 부주의 때문에 제대로 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이처럼 의도적인 반항이 아닌 경우에도 책임감을 심어줄 목적으로 만약 체벌을 가하게되면 그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 되겠지요. 예를 들어 세 살 난 아이에게 문을 닫으라고 했는데 잘 알아듣지 못해서 그대로 문을 열어 놓았다고 아이를 꾸중해 보십시오. 아이에게 두려움만 안겨줄 뿐 전혀 훈련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겁니다. 이때는 다시 반복해서 말해주는 것이 좋겠지요.
사람에게는 누구나 반역하는 죄 된 성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부모에게 반항한다면 철저히 혼내야 하겠지요. 부모에 대한 반항이 고쳐지지 않을 때 이 아이는 학교 선생님의 권위에 반항하게 되고 성장해서 사회에 진출할 경우 직장 상사나 국가가 정한 법의 권위에도 불순종하는 습관을 지니게 됩니다. 그러다가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권위에도 불순종하는 죄 속에 빠져들게 되겠지요. 이것은 참으로 한 아이의 장래를 결정짓는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아이의 잘못을 분석해서 고의적인 반항을 할 경우 매를 들어서라도 고쳐주는 부모의 선한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게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 사랑하는 자녀에게 매를 들었습니까? 그렇다면 잠시 후 아이를 포근히 안아주시고 함께 기도하면서 아이의 장래를 하나님께 의탁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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