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보호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
많은 엄마들이 아이들을 키우면서 조바심을 냅니다.
그래서 아이가 집 앞 놀이터나 놀이방 유치원 등 어디를 가나 쫓아다니지요.
그런데 그 일도 쉽지 않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됩니다.
엄마의 시간도 문제지만 사실은 아이들이 놀리면서 놀이 상대로 끼워주지
않기 때문이지요. 엄마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라는 겁니다.
자, 이쯤 되면 엄마가 그 아이를 놓아줄 때가 된 거지요?
그런데도 엄마는 아이를 꼭 끌어안고 놓아주질 않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만이 엄마가 어린 시절에 받지 못해 상처가 되었던
그 사랑을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부모 자식 사이에는 건전하지 못한 의존관계가 형성되어갑니다.
우리가 경험한 대로 막 태어난 어린 아기는 정말 무력한 존재입니다.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지요? 그래서 부모는 아기의 필요를 채워주는
하인이 되는데 하인도 그런 하인이 없습니다. 뻔뻔스런 이 아기는 자기
요구를 제대로 들어주지 않을 땐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울어대면서
밤 동안 엄마를 여섯 번이나 깨워 놓고도 전혀 미안해하질 않습니다.
이처럼 엄마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며 자란 아이가 어느덧 스무 살이 되었지요.
그런데도 이 청년은 아직도 어린아이의 옷을 벗지 못한 채 계속 엄마에게
의존합니다. 그러니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한마디로 책임감 있는 성인이 되게
하려면 어린 아이 때부터 책임지는 훈련을 해야겠지요? 엄마의 도움 없이도
밤에 깨지 않고 자는 훈련, 젖병을 들고 혼자 먹는 훈련, 그리고 용변 가리는 법도
훈련시켜야겠지요? 그래서 엄마가 아이의 노예 신세로부터 일찍 독립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이젠, 아기들이 반항합니다.
“이제부턴 내가 혼자 모든 일을 해야 된단 말이지?”
“천만에, 난 그렇게 안할 거야!” “내가 쏟아놓은 장난감을 내가 치우라고?” “안 돼”
네, 이렇게 아이들이 반항하면서 울고 못되게 굽니다. 부모 자식 사이에서
치열한 줄다리기 싸움이 시작된 것이지요. 이 싸움에서 부모가 꼭 이겨야 합니다.
약한 마음에서 물러서지 마십시오. 안타까운 마음에서 다시 아이의 시중드는
것을 사랑이라고 착각하게 되면 그 아이는 남에게 아무것도 베풀지 못하는
사회의 부적격자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꼭 이기는 게임을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