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자유를 줍시다 |
아이들이 자라서 십대 후반이 되면 부모는 그들이 세상으로 나갈 수 있도록 지금까지 닫혀있었던 새장의 문을 활짝 열어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것이 부모에게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한마디로 마냥 어려만 보이는 자녀에 대한 우려 때문이겠지요. 그렇지만 아이들은 부모의 끊임없는 우려 섞인 간섭이 없을 때, 오히려 더 신중해지면서 스스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성장합니다. 그래서 "만약, 네가 무엇을 사랑하거든, 그것을 자유롭게 풀어주어라"는 옛 어른들의 교훈에 새삼 머리를 숙이게 되는 것이지요. 여러분이 과거에 연애하던 경험을 회상해 보십시요. 만약 그 당시 상대방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하루에도 열 번씩 전화해서 그를 꼭 붙들어 놓으려 했다면 아마도 그는 숨이 막혀 못살겠다고 달아나 버렸겠지요. 사랑도 자발적으로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자유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발아래 엎드려 무슨 명령에도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 노예와 같은 존재로 만드시지 않은 이유는 우리의 의지와 결단에서 나온 진정한 사랑을 받기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원리를 10대 자녀에게 적용해 보십시오. 그들에게 부모가 자유를 주면 어떤 아이들은 분명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집을 나가거나 입시에 실패하거나 아니면 신앙에서 멀리 달아나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경험들이 오히려 아이들을 의존적인 아픔에서 성숙한 성인으로 변하게 하고 그들의 자존감과 가치관을 바꾸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이때 생겨 날 수 있는 부모자식 사이의 갈등도 결국에는 사랑과 권위가 균형을 이루는 가정을 만드는데 유익한 도구로 쓰이겠지요. 자녀들을 사랑으로 꼭 껴안아준 다음 그들에게 훗날을 위한 자유를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