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비하의 결과 |
“저는 저 자신에 대해 깊은 회의감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이 세상에서 항상 무시당하는 무가치한 존재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네, 이렇게 자신에 대한 희망을 저버린 채 격려의 말씀을 부탁한 어느 청취자의 편지인데요. 사실 세상에는 이 분처럼 자기 비하의 감정 속에서 고통스러운 하루해를 보내고 계신 분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 분의 어깨 위에는 지금 과거에 맛보았던 온갖 실패의 쓴 경험과 당혹감, 수치감으로 엮어진 무거운 짐이 얹혀 있을지 모릅니다. 그는 이 같은 인생의 짐을 진 채 늘 자신을 남보다 못하다고 여기면서 하루하루를 순례하는 고독한 여행자의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이것이 열등감입니다. 분명히 이 열등감을 벗어버릴 수 있는데도 그는 이 짐을 평생 끌고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자기가 자기 자신을 꼼짝 못하게 묶어 놓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지요. 따라서 세속적인 눈으로 사물을 잘못 바라보고 자신을 남과 비교하면서 생겨난 이 열등감의 사슬을 그는 빨리 끊어 내야만 합니다. 세상의 기준은 매일 변합니다.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도 변하고, 선호하는 남성상도 변합니다. 성공에 대한 가치관도 변하고 추구하는 삶의 의미도 변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늘 변하는 세상의 가치관이나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취향에 나 자신을 맡길 것이 아니라 나 자신만의 고귀한 가치를 찾아야겠지요. 그것은 내가 하나님에 의해 지음 받은 고귀한 걸작품이라는 사실, 게다가 예수 그리스도의 목숨과 맞바꿀 정도의 가치를 지닌 귀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그에 대해 감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같은 고귀한 나를 스스로 비하하는 태도는 창조주이신 사랑의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과 불순종의 죄임을 깨닫는 은혜가 이아침 우리 모두에게 임하시길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