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는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 |
“저는 지난달에 첫 아이를 낳은 엄마 초년생입니다.
아이에게 우유를 먹이고 목욕시키고 기저귀를 갈아주는 방법은 알지만 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 지 두렵기만 합니다.
아이 양육을 위한 기본적인 원리를 알고 싶습니다.”
사실 많은 신혼부부들이 새로 태어날 자녀를 올바르게 키우는 성경적 원리를 잘 알지 못한 채 결혼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그래서 처음에는 아이의 육체적인 성장에 일차적인 모든 관심을 기울이게 됩니다.
그러나 그 아이는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자녀로서 부모의 몸을 통해 이 땅에 태어난 것임을 깨닫게 될 때, 비로소 그 아이를 양육하는데 필요한 진정한 원리를 깨닫게 됩니다.
첫째, 하나님의 육적 재생산 사역에 부모들이 동역자로 쓰임 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수많은 하나님의 자녀들로 번성케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아담과 하와 두 사람만 손수 지으시고 그 이후의 사람들은 결혼한 모든 부부의 몸을 통해 태어나게 하셨지요.
이것을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수많은 사람들로 이 땅을 채우시겠다는 표현으로 약속해주셨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자식을 낳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를 낳는 거룩한 사역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는 항상 자녀를 향해 “아빠 엄마에게 너는 너무나 귀중한 존재이고 너를 기를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단다.”라는 고백이 흘러나와야겠지요.
둘째, 부모는 하나님의 영적 재생산 사역에도 역시 동역자로 쓰임 받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키우면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 하나님의 영적 자녀가 되게 하는 겁니다.
그래서 선대로부터 받은 복음의 바톤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아이에게 넘겨주는 것이지요.
그러니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사역입니까?
정말 자식을 양육한다는 것은 우유를 먹이고 기저귀를 갈아주는 것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한 일입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자녀를 낳아 키우는 일이 이 세상의 어떤 직업보다도 가장 가치 있는 사역이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