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은 인간관계의 걸림돌이다
십여년 전의 일이다. 강남지하철역 지하분수대 벤치에 앉아 어떤 청년과 논쟁이 있었다.
전도를 하기 위해 시작되었던 대화가 논쟁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 청년의 의견에 조목조목 반증하다보니 논쟁으로 번져 갔던 것이다.
그 청년의 마음은 점점 닫혀져 버렸고 얼굴도 벌겆게 상기되었던 것이다.
처음 가지고 있던 좋은 인상도 서로 지워져 버렸다.
그때의 교훈을 가슴 깊히 새기고 있다.
어떠한 사람이라도 그가 무식한 사람이든 지적인 사람이든지 논쟁으로 그 생각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설사 상대방을 꼼짝없이 제압하여 논쟁에서 이겼다 하자.
이긴 쪽은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하지만 상대는 벌레 씨은 맛일 것이다.
상대의 자존심을 무너뜨리고 만 것이다.
상대는 마음속으로 여전히 자기 의견이 옳다고 주장하며 당신과 관계는 열리지 않게 된다.
올바른 주장을 통해 상대방이 머리를 숙이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올바른 주장을 편다고 할지라도 올바르지 않은 주장을 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벤자민 플랭크린은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논쟁을 벌리고 반박하게 되면 때때로 상대방을 이길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헛된 승리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상대방의 진심어린 동조를 얻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관계를 정말 잘하기 원한다면 논쟁의 방법을 택해서는 안된다.
논쟁은 인간관계의 걸림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