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문화와 습관

약국인가, 화장품 가게인가?

이경숙 0 5,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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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약국이야? 화장품 가게야? 하는 의문을 갖게 하는 곳이 일본의 약국이다.
엄밀히 말해, 약국은 아니다. 약국이라 함은 의사 처방을 조제해 주는 곳으로 반드시 약사가 있어야 약국이라 할 수 있다.
일본에도 약국은 있다. 그런데 대부분 동네 안에 병원 근처에 있어 잘 눈에 띄지는 않는다.
그러면 길에 큰 간판을 달고 있는 약국은 뭐지?
약국은 약국이지만 조제는 할 수 없고 제품을 파는 약국이다. 그러니까 영양제, 안약, 파스, 피로회복제, 건강보조식품, 감기약, 진통제 등 처방 없이 사도 무방한 약 만을 취급하는 약국이다. 약 외에도 화장품과 생활용품은 물론 여성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진열해 놓고 있다.

처음에 가서 약국을 접하게 되면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많은 상품을 길가까지 진열을 해 놓고 호객 행위를 하는 것이다. 아마 시장 상인들이 거리에서 싸다고 외치는 모습을 연상하면 딱 맞는다.
우리가 아는 약국이란 곳에서 싸게 판다. “오세요. 오세요” 하는 말을 듣는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일본은 이런 것이 통하는 곳이다.
정말 지나다 보면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동네입구, 역 근처, 사람의 왕래가 잦은 곳에는 이런 도매상(?) 아니 할인 매장 같은 약국이 많다.

여기서 주로 많이 구입하는 것은 기초 화장품, 색조 화장품 등 화장품 종류는 물론 급히 필요한 생필품, 또 여러 가지 필요한 약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이런 약국들은 TV에 광고도 하고 신문에 전단도 넣어 돌리며 경쟁사 보다 많은 판매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약국도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데 이것도 일본 유통의 특징의 하나다.
항상 이야기하는 바이지만 일본의 유통은 생산과 판매가 분리되어 질서를 잘 지켜 나가면서 발달되어 왔다. 따라서 소비자는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살 수 있는 이점이 있는 나라가 일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도쿄에 가면 “마츠모또 기요시(상단 첫번째 사진)”라는 약국 프랜차이즈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전국적으로 체인을 구축해 나가는 데 어떤 곳은 길을 두고 마주 보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매장이다. 다른 약국 체인에 비해 가격도 싼 편이다.
신주쿠, 시부야, 우에노 기타 여러 곳을 다니다 보면 이런 유사한 약국이 많다. 저마다 특색있는 상품을 가지고 소비자를 유혹한다. 지나다 시간이 될 때 가격을 잘 비교해서 구입하면 정말 땡 잡는 날이 있다. 이것이 이들이 갖는 상술이다.


화인재팬(FineJapa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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