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문화와 습관

설날이 즐거운 일본 주부들

이경숙 0 5,755
설날이 즐거운 일본 주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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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새해가 온다. 일본은 일찍부터 서양 문명을 받아 들인 탓에 우리가 구정을 새해의 시작으로 여기는 것과 달리 1월1일에 설날 맞이를 한다. 새해가 되면 가족 모두가 모여 음식을 먹는데 우리 나라처럼 음식 준비하느라 분주하지 않다는 것이 다르다.
이 날은 신이 내려와 집에서 쉬기 때문에 가급적 가족과 함께 조용하게 보내야 한다. 따라서 주부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주방에 가거나 해서는 안 된다.

이런 이유로 일본은 집에서 새해 음식을 만들지 않고 오세치 요리를 주문하여 첫날부터 3일 동안 오세치 요리를 즐긴다. 3일 동안 먹어야 하기 때문에 오세치 요리는 쉬거나 상하기 쉬운 재료는 사용하지 않는다.

오세치 요리는 설날과 1년 중의 다섯 명절(1/7,3/3,5/5,7/7,9/9)에 풍작을 빌고, 신에게 음식을 공양한 것이 그 유래인데 지금은 설날에 만 오세치를 먹고 있다.
오세치 요리가 오늘날과 같은 스타일 된 것은 에도 시대 후반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한다.

오세치 요리 재료가 가지는 의미는
◆黒豆 검은콩
「콩」은 튼튼하고 건강이라고 하는 의미가 있고 「부지런하게 살아라 」라고 하는 소원이 담겨져 있다.
◆伊達巻 다테마끼
「다테」란 멋 부리다. 화려하다라는 의미. 축하의 자리를 화려하게 라고 하는 의미가 있다.
◆田作り논농사
풍작 기원을 하고 논에 작은 물고기에게 먹이 준다는 것에서 유래. 멸치의 작은 물고기
◆数の子 말린 청어알
니싱의 알, 아이가 많이 낳게 해달라는 소원이 담겨져 있는 청어,
◆昆布巻き 곤보마끼
다시마는「양로 다시마」라고 써「기뻐한다」라는 말과 발음 같아 불로 장수하기를
바라는 재료
◆栗きんとん 구리킨통「킨통」은「 金団 」이라고 써는데 이는 돈이 굳어진다는 의미로, 재물이 모이고 금운을 오게 하는 재료


오세치 도시락은 본래, 4단 도시락이 정식이지만 핵가족이 늘어나면서 요즈음은 삼단 도시락이 보편적이다.
■ 첫번째 도시락에는→「축하 술안주(자리일까)」「마부」검은콩, 논농사, 다테마끼, 구리킨통, 어묵, 청어, 모래무지를 다시마 말이 등을 담는다.
■ 두번째 도시락에는→「구이」「초절임」류로 말린 청어 알, 조개류, , 생선 구이, 우엉 등
■ 세번째 도시락에는→「조림」류로 닭고기 요리, 야채 조림 등
먹을 때는 도시락에 있는 요리를 젓가락으로 각자가 개인 접시에 담아서 먹는다. 오세치 요리에는 오곡 풍성으로 가족의 안전과 건강 그리고 자손 번영의 기원이 담겨져 있어 옛날부터 전해오는 행운의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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