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 “日 100세이상 장수노인 3만명 돌파”
대표적인 장수국가로 알려진 일본에서 이달말이면 100세
이상 노인들이 처음으로 3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후생노동성이 14일 밝혔다.
후생노동성은 9월 말 현재 100세 이상 장수노인들이 지난해보다 3천900명 늘어난 3만 2천295명으로 전망되며 이는 1963년 일본 정부가 인구집계를 시작한 이래 사상 처음으로 100세이상 노인 3만 명을 돌파하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후생노동성은 17일로 예정된 '경로의 날' 행사를 앞두고 이같이 밝히면서 100세이상 장수노인 가운데 여성이 85.7%를 차지해 1963년 86.9%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고 말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지난해보다 3천4376명 늘어난 2만7천682명, 남성이 463명 증가한 4천613명으로 전망됐다.
최고령 일본남성은 오는 18일자로 112세가 되는 미야자키현의 다나베 도모지씨인데 다나베씨는 이미 지난 1월 세계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됐고 지난 6월에는 인증서를 수령했다.
여성 최고령자는 고치현에 살고 있는 도요나가 쓰네요(113세)씨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100세 이상 노인들이 오키나와현에 인구 10만명당 57.89명꼴로 35년연속 가장 높은 분포를 보였고 이어 고치현과 시마네현, 구마모토현과 에히메현 순이었고 상위 3개현은 2002년 이후 똑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반면 사이타마현이 인구 10만명당 13.05명에 불과해 18년째 꼴찌에 머물렀고 아이치현과 지바현, 아오모리현과 가나가와현도 하위권을 형성했다.
후생노동성은 현재의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3월 말까지 역사상 가장 많은 1만7천778명이 100세 이상 장수노인 반열에 새롭게 올라서는데 이 가운데 46명은 해외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집계 첫해인 1963년 일본내 100세 이상 장수노인들이 153명에 불과했고, 1981년1천 명대에 올라선 뒤 1998년 1만명로 일단 주춤했으며 이중 남성은 27년 연속, 여성은 37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다나베씨는 장수비결로 금연 또는 금주를 꼽았고 매일 일기를 쓰고 신문도 열람할 정도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