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노는 산노미야 역의 북쪽에 위치하는 야마노테의 거리로 19세기말 경 고베로 이주한 외국인이 자기가 태어난 고향을 그리워하여 바다가 보이는 높은 지역에 서양식 건물들을 짓고 살기 시작함으로써 생겨난 지역이다.
기타노의 중앙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길을 ‘이진칸토오리’라 부르며 기타노의 메인스트리트이다. 이진칸토오리 동쪽에서 북쪽으로 향해 뻗은 후도우자카 고개와, 이진칸토오리 중앙에서 북쪽으로 향해 뻗은 한트 고개는 화려한 브티크나 세계 각지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모여있다.
기타노의 북부를 동서로 달리는 기타노도리 주변에는 주로 19세기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건설된 이진칸이라 불리는 외국인의 주거가 모여있다. 나라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있는 가자미도리노칸은 기타노의 심벌이라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이진칸의 건축양식이며 중요 문화재인 라인노칸, 비늘 모양의 외벽이 특징이며 안티크의 가구 조도, 서양의 유명자기 컬렉션이 있는 비늘 집은 1층이 찻집으로 개방되어 있다. 스페인 사람의 저택이었던 야마테 하치반에는 스페인의 갑옷 투구와 방패, 중세의 가구가 전시되어 있으며 많은 건축물이 전시물과 함께 공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