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大, 日최대 국립대학으로 재탄생
오사카대학과 오사카외국어대학이 1일 통합, 충실한 교육연구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2년부터 일본 국립대학의 재편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의 대학 통합이 이뤄졌다. 이번 통합으로 1949년에 설립돼 일본 유일의 스와히리어, 덴마크어, 헝가리어, 스웨덴어 등 25개국어 전공학과가 설치돼 있는 오사카외대가 오사카대학 외국어학부로 편입됨으로써 오사카대학은 옛 제국대 가운데 처음으로 외국어학부를 갖춘 거대 종합대학으로 재편, 11개 학부에 약 1만6천400명의 학부생을 둔 일본 최대의 국립대로 탈바꿈했다.
오사카대학 학생들은 이번 통합에 따라 제2외국어 선택이 기존 불어, 독일어, 러시아어, 중국어, 이탈리아어, 한국어, 스페인어 중심에서 25개국어로 확대됐으며, 외국어 학부생들은 공통교육 수업으로 다양한 이과 과목을 수강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오사카대학의 와시다 기요카쓰(鷲田清一) 총장은 "오사카대학과 오사카외국어대학의 통합으로 국제적 인재를 양성하는 새로운 학문 연구의 기틀이 마련됐다"며 "사법 통역이나 의료 통역 등 전문가 육성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에 따라 오사카대학은 기존의 공통교육.법학.경제학.문학.이학부의 도요나카(豊中) 캠퍼스와 공학.의학부 중심의 스이타(吹田) 캠퍼스에 어학부의 미노(箕面) 캠퍼스가 더해져 3개의 캠퍼스로 확장됐다.